USDC vs USDe 이자율
USDC vs USDe: 같은 스테이블, 다른 이자율
디파이에서 스테이블 코인은 단순한 가격 고정 자산이 아니다. 특히 2025년 현재, USDC와 USDe는 각각 중앙화 기반과 탈중앙화 구조를 대표하는 스테이블 코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두 자산은 모두 ‘달러에 고정된 가치를 가진다’는 점에서는 같지만, 차입 이자율, 수익 활용 전략, 리스크 프로파일은 완전히 다르다. 실제로 USDC는 Aave나 Compound 같은 전통 플랫폼에서 안정적으로 활용되는 자산인 반면, USDe는 Ethena와 같은 신생 프로토콜을 통해 공격적인 전략과 결합되는 자산으로 진화하고 있다. 이 포스팅에서는 USDC와 USDe의 이자율 차이가 왜 발생하는지, 어떤 전략에 어떤 스테이블이 적합한지를 실제 예시를 들어 자세히 설명해 보겠다.
1. 발행 구조부터 다르다
USDC – 중앙화된 실물 담보 기반
- 발행 주체: Circle (미국 기반 핀테크 기업)
- 구조: 은행 계좌에 실제 달러를 예치한 후 1:1 비율로 발행
- 관리 방식: 완전한 중앙화. 은행 및 정부 규제의 영향을 받음
➡ 가장 많이 사용되는 스테이블 코인이며, 신뢰도가 높다.
USDe – 탈중앙화 & 파생 전략 기반
- 발행 주체: Ethena Protocol
- 구조: ETH 담보 + 델타-중립 선물 포지션(delta-neutral) 전략
- 가격 고정 방식: 외부 시장에서 헷지 전략을 통해 달러 가격 유지
➡ 탈중앙화 지향이지만, 구조가 복잡하고 리스크가 내재돼 있다.
2. 이자율 차이: USDC는 안정, USDe는 수익 강조
평균 차입 이자율(2025년 2분기 기준)
플랫폼 | 자산 | 차입 이자율(APR) |
Aave v3 | USDC | 3.5% ~ 4.2% |
Morpho Blue | USDC | 2.0% ~ 3.0%(마켓별 상이) |
Compound v3 | USDC | 3.8% |
Ethena Vault | USDe | 0.9% ~ 2.0% |
Curve + Morpho 마켓 | USDe | 1.2% ~ 2.5% |
USDe는 일반적으로 USDC보다 1.0~2.0% 낮은 금리로 대출 가능하다.
3. 왜 USDe는 더 싸게 빌릴 수 있을까?
구조적 이유
- USDC는 실제 달러를 기반으로 하기에, 금리를 실시간 시장 수요에 따라 조절해야 한다.
- 반면 USDe는 담보 기반도 ETH이고, 델타-중립 선물 포지션을 통해 시스템적으로 수익을 발생시킨다.
- 또한, Ethena는 초기에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저금리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4. 리스크는 정반대다
항목 | USDC | USDe |
가격 페그 | 매우 안정적(1달러 고정) | 페그 유지 불안정(탈중앙 구조) |
발행자 | Circle(미국 법인) | Ethena Protocol(탈중앙 DAO) |
담보 구조 | 실물 달러 기반 | 파생상품 기반 전략 |
규제 리스크 | 존재(미국 규제 영향) | 낮음(탈중앙화 구조) |
시스템 리스크 | 낮음 | 중간~높음 (전략 실패 가능성 존재) |
USDC는 규제에 민감하지만 시스템 자체는 매우 안정적이고,
USDe는 시스템 리스크가 있으나 정부 통제는 상대적으로 적다.
5. 실제 활용 전략은 어떻게 다를까?
USDC를 빌려야 할 때
- 거래소 입금용 자금이 필요할 때(범용성 최고)
- 디파이 → CeFi 브릿지 전략
- 차입 후 단기 유동성 확보가 필요할 때
- 레버리지 없이 보수적으로 차입하고 싶은 경우
USDe를 빌려야 할 때
- stETH, ETH, LRT 등과 결합해 레버리지 파밍 전략을 쓸 때
- 델타-중립 전략 구조에 대한 이해가 있을 때
- 차입 후 다시 예치하여 수익률을 극대화하려는 목적일 때
- 스마트 채굴, 리퀴디티 전략, 반복 차입/예치 루프(loop) 등 복합 전략에 활용
6. ‘같은 1달러’지만 전략은 완전히 다르다
항목 | USDC | USDe |
금리 | 중간(4%) | 낮음(1~2%) |
유동성 | 매우 높음 | 중간(성장 중) |
가격 안정성 | 매우 높음 | 상대적으로 불안정 |
전략 난이도 | 낮음 | 중~높음 |
추천 대상 | 단기 유동성 필요 사용자 | 고수익 전략 구사 사용자 |
이자율만 보지 말고 ‘전략과 리스크’를 함께 봐야 한다
USDC는 여전히 디파이 생태계의 기본 통화로서 안정성과 범용성을 자랑한다.
USDe는 낮은 금리와 공격적인 전략 확장을 가능하게 하지만, 이해도 없는 사용자가 접근하면 손실로 이어질 수 있는 자산이다.
단순히 ‘금리가 낮으니까 USDe가 좋다’고 판단하면 위험하다.
반대로 ‘중앙화니까 무조건 USDC’라고 생각해도 전략적 유연성을 놓칠 수 있다.
핵심은 내 전략이 무엇인지 먼저 결정하고, 그 전략에 맞는 스테이블 코인을 선택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