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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블코인, 정말 안전할까? 스테이블코인의 리스크를 알아보자

부자요정 켈리 2025. 8. 3. 20:08

스테이블코인의 리스크 유형: 알고리즘형, 담보형의 차이와 리스크 분석

스테이블코인 리스크 유형
스테이블코인 리스크

 

디지털 자산 시장에서스테이블코인은 이제 단순한 결제 수단을 넘어 블록체인 경제 생태계의 핵심 자산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면서 한국에서도 스테이블코인에 관한 논의가 상당한 진척을 이루어지고 있는 것을 보면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요원하던 세상이 바로 눈앞에 다가온 듯합니다 .

하지만 모든 스테이블코인이 그 이름처럼 '스테이블(안정적)'할까요?

사실 모든 스테이블코인이 같은 방식으로 설계되어 있지는 않기 때문에 사용자는 각 구조별 리스크를 이해하고 접근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에테나(ETHENA), 블라스트 기반 스테이블코인(: USDB) 등 새로운 모델이 등장하며, 과거 알고리즘형 붕괴 사례를 떠올리게 하는잠재적 리스크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 포스팅에서는 스테이블코인을 알고리즘형, 담보형으로 분류해 각각의 구조와 리스크를 설명하고, 최근 새롭게 부상한 스테이블코인들(에테나, 블라스트 기반 USDB )을 함께 분석해 보겠습니다.


스테이블코인이란?

스테이블코인은 일반 화폐(USD )의 가치를 디지털 자산으로 안정적으로 복제하려는 암호화폐의 한 종류입니다. 가격의 극심한 변동성이 일반적인 코인들과 달리, 스테이블코인은 1:1 가치를 유지하며 거래 안정성, 디파이 활용성 등을 제공합니다.


1. 알고리즘형 스테이블코인

알고리즘형 스테이블코인은 중앙화된 담보 없이 코드와 수학적 알고리즘을 통해 가격 안정화를 시도하는 구조입니다. 자동화된 통화정책 개념을 도입해 코인의 발행량을 조절하거나, 상호작용하는 다른 토큰과의 수급 조절로 1달러 가치를 유지합니다.

 

주요 리스크

 

1-1. 알고리즘 자체의 실패 가능성

UST처럼 알고리즘 기반 스테이블코인은 시장 충격이 클 경우 알고리즘이 정상 작동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특히 대량 매도 상황에서는 공급량 조절만으로 1달러 고정을 유지하는 데 실패할 수 있습니다.

 

1-2. 디페깅 위험(Depegging)

1달러 가격을 유지해야 하는 스테이블코인이 0.98달러, 0.85달러로 떨어지면 신뢰도가 급격히 하락하면서 매도 러시가 발생합니다.
이는 순식간에 루나처럼 붕괴를 유발합니다.

 

1-3. 투기적 공격 취약성

공격자가 알고리즘 설계를 파악하고, 이를 역이용해 공급량 왜곡가격 붕괴숏 수익 확보 전략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는 알고리즘형 모델의 설계가 오픈소스이기 때문에 가능성이 더 큽니다.

 

2. 담보형 스테이블코인

담보형은 실제 자산(달러, 암호화폐 등)을 기반으로 코인을 발행하는 구조입니다. 중앙화된 신탁 계좌나 스마트 컨트랙트를 통해 담보가 관리되는 것이죠.

 

주요 리스크

 

2-1. 담보 자산의 유동성 리스크

암호화폐 기반 담보형(: DAI)은 보통 ETH, WBTC 등 고변동성 자산을 담보로 설정합니다.
이 자산이 급격히 하락할 경우 담보 비율이 무너지고 청산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2-2. 중앙화된 담보 관리 문제

USDT USDC 같은 법정화폐 기반 스테이블코인은 담보 자산이 은행 계좌 등에 존재해야 합니다.
하지만 담보가 실제 존재하는지 투명하게 증명하지 못하는 경우가 빈번하며,
일부는 감사 거부, 불완전한 보고서 등으로 논란이 있었습니다(USDC는 미국의 규제 하에 담보금을 증빙하기 때문에 현시점 가장 안전).

 

2-3. 규제 리스크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스테이블코인을 법적으로 규제하는 움직임이 확대되고 있으며,
특히 중앙화된 발행기관이 제재 또는 동결될 경우 유동성 위험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최근 통과된 스테이블코인 규제 법안에 관한 블로그 글을 작성할 예정이니 해당 글도 참고!)


3. 최근 주목해야 할 스테이블코인: ETHENA, Blast 기반 USDB

🔹 ETHENA (에테나) — ‘합성형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

에테나(USDe) 이더리움 기반 파생상품 포지션을 활용하여 1달러 가치에 고정된 스테이블코인을 유지하는 새로운 방식입니다. 전통적인 알고리즘형처럼 무담보이지만, 헤지 전략을 통해 가격 안정화를 시도합니다.

 

USDe의 구조와 특징

  • 구조: 롱 이더리움 + 숏 파생상품 조합으로 변동성 제거
  • 이자 적립 방식: 자체 이자 수익 제공 (sUSDe 스테이킹)

주요 리스크:

    • 파생상품 시장의 급변 시 숏 포지션 유지 실패 가능
    • 시장 유동성 감소 시 디페깅 위험
    • 구조 복잡성으로 인해 ‘루나’ 사태와 유사한 경고 목소리 존재

🔹 Blast 기반 스테이블코인 — USDB

USDB는 이더리움 L2인 블라스트(Blast) 생태계에서 사용되는 고이자형 스테이블코인으로, 단순히 가치를 유지하는 것에서 나아가 자동적으로 이자를 적립해주는 기능이 내장된 스테이블코인입니다.

 

 USDB의 구조와 특징

  • 기반 체인: Blast (L2 이더리움 확장 솔루션)
  • 이자 적립 방식: 사용자는 USDB를 보유하는 것만으로도 자동으로 이더리움 스테이킹 수익의 일부를 받음
  • 스마트 컨트랙트 기반의 자산 운영

주요 리스크

  • 신뢰성 미검증: USDB는 현재까지 중앙화된 관리 주체 또는 담보 구조가 충분히 공개되지 않음
  • 블라스트 체인 의존도: 블라스트 생태계 성장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어, 플랫폼 리스크 존재
  • 자동 이자 분배의 스마트 컨트랙트 리스크: 스마트 계약 오류 혹은 해킹 시 전체 시스템에 피해 발생 가능

4. 알고리즘형 vs 담보형 vs 신형 스테이블코인 비교

구분 알고리즘형 담보형 합성형/신형 (ETHENA, USDB)
담보 여부 없음 있음 복합적 구조, 파생 기반
대표 예시 UST, Basis USDT, USDC, DAI ETHENA(USDe), USDB
리스크 시장 신뢰 붕괴 중앙화 및 담보 손실 구조 불확실성, 플랫폼 의존
이자 수익 없음 일부 가능 대부분 가능(스테이킹 기반)
규제 위험 낮음 높음 중간(L2와 파생상품 영역 혼재)

 

5. 스테이블코인 리스크에 대한 대응 전략

5-1. 100% 안정적인 스테이블은 없다

어떤 구조든 가격 고정의 유지에는 불완전성이 존재합니다.
리스크를 최소화하려면 다양한 유형의 스테이블코인에 분산 투자하거나,
스테이블 자산을 단기 거래용으로만 사용하는 전략이 유효합니다.

 

5-2. 디페깅 징후 모니터링

  • 특정 스테이블코인이 1달러 이하로 지속적으로 유지될 경우,
    CryptoQuant, CoinMarketCap, DeBank
    등의 플랫폼에서
    유동성·거래량·고래 이동 등을 주기적으로 확인해야 합니다.

5-3. 담보 투명성 검증

  • 법정화폐 기반 스테이블코인을 사용할 경우,
    감사 리포트 또는 투명성 페이지가 공개된 프로젝트를 선호해야 하며
    발행 기관의 규제 및 제재 위험도 체크해야 합니다.

기억하라! ‘스테이블은 상대적일 뿐이다

사용자이든, 투자자이든 스테이블코인은 이름처럼 완벽하게 안정적인 자산이 아니라는 사실을 반드시 기억해야 합니다.
알고리즘형은 기술적 실험성과 탈중앙성을 갖지만 리스크가 크고,
담보형은 상대적 안정성을 가지지만 투명성과 신뢰성에서 과제가 존재하기 때문에

그 구조와 담보 모델, 발행 방식에 따라 전혀 다른 리스크 프로파일을 가진다는 것을 명심하고 접근해야 합니다. 

루나 사태와 같은 사고가 발생해도,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디파이 플랫폼에서 해킹이 발생해도 아무도 내 돈을 책임져주지 않는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해당 스테이블코인의 구조, 담보 형태, 발행 기관의 신뢰도, 시장 반응 등을 사전에 분석하고 리스크 관리 전략을 세우는 것이 반드시 필요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