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화] 디파이 시작 전 준비 사항
지갑, 스테이블 코인, 그리고 첫 스왑까지 도전!
디파이의 세계가 아무리 매력적으로 보이더라도, 실제로 참여하려면 반드시 준비해야 할 것들이 있다. 메타마스크 같은 블록체인 지갑 설치, 스테이블 코인 구매, 이더리움 혹은 다른 체인에 맞는 네트워크 설정, 그리고 디파이의 첫걸음인 스왑(Swap)까지, 이 모든 과정은 초보자에게 다소 낯설고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올바른 순서로 하나씩 따라간다면, 누구나 안전하게 디파이에 입문할 수 있다. 이 포스팅에서는 디파이 시작 전 반드시 갖춰야 할 준비사항과 실전 사용법을 단계별로 안내한다. 은행이 아닌 내가 직접 금융을 관리하는 그 첫걸음을 지금 시작해 보자.
1. 왜 지갑이 필요한가? — 디파이의 시작은 ‘계좌’가 아니라 ‘지갑’이다
디파이에서는 중앙화 거래소 계정(ID)이 아니라, 개인 지갑(Wallet)이 자산의 출발점이다. 이 지갑은 단순한 앱이 아니라, 블록체인상에서 자산을 직접 보유하고 거래하는 디지털 키(Key) 저장소다.
대표 지갑: MetaMask, Rabby, Phantom, Unisat
- 설치 방법: 크롬 확장 프로그램 또는 모바일 앱에서 설치 가능
- 지갑 생성 시 주의점: 백업 문구(보통 12개 또는 24개 단어로 이루어진 시드 구문)는 절대 타인과 공유하면 안 된다. 내 금고 열쇠를 맡기는 격이다.
지갑을 만들었다면 이제 사용자는 자산의 직접적인 소유자가 된다. 이것이 디파이의 시작이다.
2. 네트워크란 무엇인가? – 이더리움, BSC, 아발란체 등 네트워크 체인을 연결하자
지갑을 만들었다면 스테이블 코인을 구입하여 보내기 위해 지갑에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추가해야 한다. 지갑에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네트워트가 있지만 자신이 찾는 네트워크(체인)가 보이지 않는다면 수동으로 추가해야 한다.
대표적인 네트워크
체인 | 네트워크 이름 | 주요 특징 |
Ethereum | 메인넷 | 높은 보안성, 다소 느림 |
BNB Chain (BSC) | BSC 메인넷 | 빠르고 저렴한 수수료 |
Avalanche | C-Chain | EVM 호환, 속도 빠름 |
Polygon | 메인넷 | 수수료 저렴, 대중적 |
메타마스크에 네트워크를 추가하려면:
- Chainlist.org 사이트 활용 → 원하는 네트워크를 클릭하면 자동 추가
- 수동 추가도 가능 (RPC 주소, 체인ID 입력)
* 스테이블 코인을 특정 네트워크로 보내려면 해당 네트워크를 지갑에서 선택해야 사용할 수 있다. (가끔 지갑이 이더리움 체인으로 설정된 상태에서 Bsc 체인으로 코인을 출금하고 ‘코인이 오지 않는다’고 당황하는 경우가 있다. 그런 경우 BSC 체인으로 지갑에서 네트워크 설정을 바꾸면 토큰이 보인다. 다중 체인을 지원하는 지갑의 경우 네트워크에 따라 주소가 다른 경우도 있으니 주의하자! )
3. 스테이블 코인이란? – 디파이에서 가장 중요한 기본 자산이다
디파이에서는 보통 이더리움(ETH), 솔라나(SOL), 그리고 스테이블 코인을 많이 사용한다. 특히 초보자에게 가장 적합한 자산은 스테이블 코인(Stablecoin)이다.
스테이블 코인의 특징:
- 달러와 1:1 가치 연동 (예: 1 USDC ≒ 1 USD)
- 가격 변동성이 적어 디파이 상품에 적합
- 대표 코인: USDT, USDC, DAI
구매 방법:
1) 중앙화 거래소(업비트, 빗썸, 바이낸스, 코인원 등)에서 스테이블 코인을 구매한다.
2) 지갑 주소(예: MetaMask 주소)로 전송한다. 거래소에서 출금 시, 지갑의 입금 주소를 복사하여 붙여서 주소 기입 오류가 없도록 주의한다.
주의: 네트워크가 다르면 자산을 잃을 수 있으므로 반드시 올바른 네트워크 주소(Ethereum, BSC 등)로 송금해야 한다. 앞서 말했듯, 네트워크마다 지갑 주소가 다른 경우도 있으므로 솔라나 계열인 경우 솔라나 주소로, 이더리움 계열인 경우 이더리움 주소, 비앤비 계열인 경우 비앤비 주소로 보내는지 확인하고 적은 금액으로 테스트 후 전체 송금액을 보내는 것이 좋다.
4. 디파이의 첫걸음: 스왑(Swap)이란 무엇인가?
스왑은 디파이에서 자산을 다른 자산으로 교환하는 행위다. 예를 들어, USDC → ETH로 바꾸는 과정이 바로 스왑이다.
대표 스왑 플랫폼:
- Uniswap (이더리움 기반)
- PancakeSwap (BSC 기반)
- Trader Joe (Avalanche 기반)
스왑 방법:
- 지갑을 웹사이트에 연결 (지갑 아이콘 클릭 → MetaMask 승인)
- From: 내가 가진 자산 선택 (예: USDC)
- To: 교환하고 싶은 자산 선택 (예: ETH)
- 금액 입력 후 ‘스왑’ 클릭 → 확인
- MetaMask에서 트랜잭션 서명(확인)
* 거래 수수료인 가스비(Gas Fee)는 해당 네트워크의 기본 코인(예: 이더리움에서는 ETH, 솔라나에서는 Sol)으로 지불됨
* 주의: 최소 1~2달러어치의 가스비용을 항상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5. 디파이 사용 시 이것만은 주의하자 (보안 필수)
디파이는 편리하지만, 중앙화 보호막이 없기 때문에 항상 보안에 주의해야 한다.
반드시 지켜야 할 보안 수칙:
- 시드 구문은 오프라인에 보관하고, 절대 온라인 공유 금지
- 모르는 사이트에 연결 금지 (피싱 위험)
- 가짜 스왑 사이트에 유의 (공식 URL 확인 필수, 일반적으로 코인마켓캡(https://coinmarketcap.com/ko/)에서 연결하는 것이 가장 안전함)
- 트랜잭션 승인 시 내용 정확히 확인
디파이에서는 사용자가 은행이다. 스스로를 지키는 것이 최우선이다.
준비만 제대로 하면 누구나 디파이를 시작할 수 있다
디파이는 처음엔 다소 어렵고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단계를 나눠 차근차근 진행하면, 누구나 중앙기관 없이도 금융에 참여할 수 있다. 지갑을 만들고, 스테이블 코인을 확보하고, 네트워크를 연결한 뒤 첫 스왑을 해보는 이 과정은 단순한 체험이 아니다. 그것은 금융의 패러다임 전환에 참여하는 첫걸음이다.
다음 포스팅:
다음 포스팅에서는 디파이에서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수익성이 높은 전략인 유동성 공급(Liquidity Providing)에 대해 알아본다. 단순히 코인을 맡기고 이자를 받는 것이 아니라, 수수료 수익을 창출하는 방식을 구조적으로 설명할 예정이다.
[3화] 유동성 공급이란? 디파이에서 은행이 되는 방법 바로가기
▶ [디파이, 코린이도 할 수 있다!] 시리즈 전체 보기
- [1화] 디파이란 무엇인가?
- [2화] 디파이 시작 전 준비 사항 -> 지금 읽는 글
- [3화] 유동성 공급이란?
- [4화] 스테이킹 vs 파밍 vs 예치
- [5화] 디파이 리스크와 보안
- [6화] Aave, Curve, Uniswap은 무엇이 다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