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킹, 러그풀, 디페깅의 리스크가 도사리다!
디파이는 더 이상 기술 마니아들만의 세계가 아니다. 누구나 클릭 몇 번으로 수익을 얻을 수 있는 편리한 구조 덕분에, 수많은 투자자가 DeFi 플랫폼에 자산을 맡기고 있다. 하지만 동시에 수많은 해킹 사건, 러그풀, 스테이블코인 붕괴 등도 빈번히 발생하면서 ‘디파이 보안’은 투자자에게 가장 중요한 고려 사항이 되었다. 이 포스트에서는 ‘디파이 초보자가 반드시 알아야 할 3대 리스크(스마트컨트랙트 해킹, 러그풀, 디페깅)’에 대해 설명하고, 이를 사전에 식별하고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법을 안내한다. 이 포스팅을 읽고 디파이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보자.
1. 스마트컨트랙트 해킹 – 코드의 허점을 노리는 공격
1) 개념 정리
스마트컨트랙트는 사람이 개입하지 않고 자동으로 실행되는 코드지만, 그 코드는 사람이 작성한 것이다. 이 말은 즉, 잘못 작성된 코드에는 언제든지 해커가 침투할 수 있는 허점이 존재한다는 뜻이다.
2) 2025년 실제 사례: Prisma Finance 해킹
- 발생 시점: 2025년 3월
- 피해 규모: 약 1억 달러
- 공격 수법: 스마트컨트랙트 승인 구조의 취약점을 악용해 자산 탈취
- 특징: 디파이 사용자 지갑과 직접 연결된 컨트랙트를 노림
3) 안전하게 사용하는 방법
- 감사 여부 확인: Certik, Trail of Bits 등 신뢰할 수 있는 보안 감사 보고서가 있는지 확인
- 오픈소스 코드 검토: GitHub 링크가 공개되어 있고, 커뮤니티에서 활발히 리뷰되고 있는지 체크
- 신규 프로젝트 신중하게 접근: 런칭한 지 얼마 안 된 디파이 앱은 반드시 소량 테스트 후 사용
팁: 사이트 접속 전 '디파이라마' 사이트(https://defillama.com/hacks)에서 최근 해킹 사례를 검색해 보는 것도 좋은 습관이다.
2. 러그풀(Rug Pull) – 프로젝트 운영자가 도망치는 구조적 사기
1) 개념 정리
러그풀은 디파이에서 프로젝트 개발자나 팀이 예치된 자산을 갑자기 인출하고 잠적하는 사기 수법이다. 투자자는 아무런 경고 없이 자산을 모두 잃게 된다.
2) 2025년 실제 사례: SwirlFi 러그풀 (Blast 체인)
- 발생 시점: 2025년 2월
- 특징: 에어드랍 마케팅으로 사용자 유입 후 예치 유도
- 결과: 런칭 5일 만에 $900만 상당의 자산 탈취 후 웹사이트 폐쇄
3) 사전 방지 방법
- 팀 정보 확인: 팀원 실명/링크드인 공개 여부 확인
- GitHub/Docs 존재 확인: 문서화가 되어 있지 않으면 무조건 의심
- TVL 급증 속도 체크: TVL이 하루 만에 급등한 신규 프로젝트는 주의
팁: 디파이 투자 시 액티베이트(Activate) , 스케일 네트워크(Scale Network) 같은 검증 플랫폼의 평가를 참고하는 것이 좋다.
3. 디페깅(Depegging) – 스테이블 코인이 ‘스테이블’하지 않을 때
1) 개념 정리
스테이블코인은 1달러에 고정되어 있어야 하는 자산이다. 하지만 때때로 유동성 부족, 담보 시스템 붕괴, 시장 패닉 등의 이유로 가격이 1달러 아래로 떨어지는 현상이 발생한다. 이를 ‘디페깅(Depegging)’이라고 한다. 가장 대표적으로 투자자들에게 큰 손해를 입힌 사건은 ‘루나 사태’이다. 알고리즘 기반의 스테이블 코인인 UST가 디페깅되면서 국내거래소에서 10만원이 넘는 가격에 거래되던 인기 암호화폐 루나가 단 6일 만에 그 가치가 1원 미만의 휴지 조각이 된 사태가 있다.
2) 2025년 사례: USDE 디페깅
- 발생 시점: 2025년 4월
- 토큰: Ethena Labs의 스테이블코인 USDE
- 원인: 파생상품 기반 담보 구조의 유동성 부족
- 결과: 1 USDE = $0.87까지 하락, 예치자 자산 손실
3) 사전 방지 방법
- 스테이블 코인 종류를 구분하자
법정화폐 담보형: USDC, USDT (상대적 안전)
암호화폐 담보형: DAI, crvUSD
알고리즘 기반: USDE, FRAX (높은 리스크)
- 디페깅 알림 서비스를 사용하자
https://dune.com에서 알림 대시보드 설정
커뮤니티에서 모니터링 중인 프로젝트 디스코드 참고
팁: 어떤 스테이블코인이든 1% 이상 디페깅 시에는 즉시 교환하는 것을 고려한다.
4. 내부자 공격 & 탈중앙화 거버넌스의 함정
1) 개념 정리
디파이는 탈중앙화 구조이지만, 초기 팀 또는 소수 지갑이 거버넌스를 독점할 경우, 내부자에 의한 변경이나 탈취가 가능하다.
2) 예시: 2025년 LayerZero 투표 조작 이슈
- 특정 LZ 토큰 보유 지갑이 투표 결과를 왜곡해 주요 파트너 수익 구조를 바꾸는 사건 발생
- 탈중앙화라는 이름 아래 운영자 권한이 집중되면 중앙화보다 더 위험
3) 방지법
- DAO 거버넌스 비율 확인
- 토큰 분배 비율(Gini 계수 등) 확인
- 투표 기록 투명하게 공개된 플랫폼 사용
5. 내 지갑이 위험해질 수 있는 순간들
사용자가 자주 저지르는 보안 실수는 다음과 같다.
실수 | 설명 | 방지법 |
시드구문 클립보드 복사 | 악성코드로 유출 가능 | 오프라인 메모, 절대 디지털 저장 금지 |
아무 사이트나 지갑 연결 | 피싱 사이트 위험 | 항상 URL 확인, 디파이 공식 링크 이용 |
무작정 토큰 승인 (approve) | 악성컨트랙트가 자산 인출 | revoke.cash로 주기적 승인 철회 |
6. 디파이를 안전하게 사용하는 7가지 습관
- 2단계 인증 활성화 (거래소 및 이메일)
- 지갑을 목적별로 분리 (스테이킹용, 테스트용 등)
- Revoke.cash 주기적으로 확인
- 디파이 사용 내역 정리 (스프레드시트 추천)
- L1 체인 수수료용 코인 항상 보유 (ETH, AVAX 등)
- 디스코드 & 트위터 공식 채널만 이용
- ‘좋다고 소문난’ 플랫폼보다 ‘검증된’ 플랫폼 우선 사용
디파이에서 가장 먼저 투자해야 할 것은 ‘보안’이다
디파이는 누구나 은행이 될 수 있는 기술이다. 하지만 그 은행의 금고를 지킬 책임도 사용자에게 있다.
이제는 단순히 수익률을 비교하는 것이 아니라, 플랫폼의 구조, 보안 수준, 스마트컨트랙트 감사 여부까지 따져보는 시대다.
디파이에서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점은 단 하나, ‘사기를 피한 사람들’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자.
다음 포스팅:
다음 포스팅에서는 디파이에서 자주 사용되는 대표 플랫폼들, Aave, Curve, Uniswap은 각각 어떤 구조로 작동하는지 비교 분석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수익 모델, 사용 목적, 유저 타입에 따라 어떤 플랫폼이 가장 적합한지도 알 수 있을 것이다.
[6화] Aave, Curve, Uniswap은 무엇이 다른가? 디파이 플랫폼 비교 가이드 바로가기
▶ [디파이, 코린이도 할 수 있다!] 시리즈 전체 보기
- [1화] 디파이란 무엇인가?
- [2화] 디파이 시작 전 준비 사항
- [3화] 유동성 공급이란?
- [4화] 스테이킹 vs 파밍 vs 예치
- [5화] 디파이 리스크와 보안 -> 지금 읽는 글
- [6화] Aave, Curve, Uniswap은 무엇이 다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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