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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계정 추상화 심층 분석: ERC-4337

부자요정 켈리 2025. 8. 27. 15:45

블록체인 계정 추상화 심층 분석: ERC-4337 Web3 실전 적용

앞선 포스팅에서는 계정 추상화(Account Abstraction, AA)가 사용자 경험을 어떻게 혁신할 수 있는지 살펴보았다. 이번에는 한 발 더 나아가, ERC-4337 표준이 어떻게 계정 추상화를 실현하는지, 그리고 실제 프로젝트에서 어떻게 구현되고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알아보자.

블록체인 계정 추상화 심층 분석
블록체인 계정 추상화 심층 분석


1. ERC-4337: 계정 추상화의 기술적 기초

계정 추상화의 개념을 현실로 만든 것이 바로 ERC-4337.
ERC-4337
은 새로운 하드포크 없이, 스마트 계약 레이어만으로 계정 추상화를 구현하는 표준 제안이다.

그 핵심 구성 요소는 다음과 같다.

  • UserOperation

기존의 트랜잭션과 유사하지만, 더 많은 정보를 담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이 토큰으로 수수료를 내겠다”, “다중 서명이 필요하다같은 조건을 포함할 수 있다.

  • Bundler

여러 UserOperation을 모아 블록체인에 제출하는 역할을 한다. 쉽게 말해, ‘택배 기사처럼 사용자의 요청을 모아서 네트워크에 전달하는 존재이다.

  • Paymaster

가스비를 대신 내주는 스마트 계약이다. 덕분에 사용자는 ETH가 없어도 거래할 수 있고, 기업은 고객의 가스비를 지원하는 이벤트를 열 수 있다.

  • EntryPoint

계정 추상화 트랜잭션이 반드시 거쳐야 하는 스마트 계약이다. 일종의 교통 관제소 역할을 하며, 보안과 일관성을 보장한다.


 

2. 실제 구현 사례

계정 추상화는 이미 여러 블록체인 프로젝트에서 실험되고 있다.

 

클레이튼 (Klaytn)

카카오의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은 초창기부터 부분적으로 계정 추상화를 도입했다. 특히 수수료 대납 기능 ERC-4337과 유사한 개념으로, 기업들이 사용자 대신 가스비를 부담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클립 지갑을 사용해 본 경험이 있는 사용자는 가스비가 10회까지 무료였던 것을 기억할 것이다.

 

지케이싱크(zkSync)

영지식증명 기반 L2 솔루션인 zkSync는 계정 추상화 지갑을 기본 옵션으로 채택했다. 이를 통해 간편한 로그인, 자동 결제, 가스비 토큰 다양화 등을 지원하면서 Web3의 대중화를 가속화하고 있다.

 

아비트럼(Arbitrum) & 옵티미즘(Optimism)

이더리움 L2 생태계는 ERC-4337을 점차 도입하며, 페이마스터(Paymaster) 및 사회적 복구(Social Recovery) 기능을 실험하고 있다. 특히 DeFi 서비스와 결합해, 사용자가 더 쉽게 자산을 이동하고 관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있다.


3. 계정 추상화가 바꿀 산업별 미래

계정 추상화는 단순히 지갑 편의성을 넘어서, 다음과 같이 다양한 산업에서 변화를 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 게임(GameFi)
    :
    초보자도 가스비 걱정 없이 게임에 접속 가능.
    : NFT
    아이템 구매·판매가 자동 결제 시스템과 연동.
  • 금융(DeFi & TradFi 연결)
    :
    다중 서명과 자동화된 계정 관리로 기업 자금 운영 안정성 확보.
    :
    구독형 투자 서비스(: 매달 일정 금액 자동 투자) 구현 가능.
  • 커머스 & 구독 서비스
    :
    넷플릭스나 스포티파이 같은 Web2 서비스가 Web3 결제 방식을 자연스럽게 채택.
    :
    사용자 입장에서는차이가 없는 경험을 제공.
  • DAO & 협업 조직
    :
    의사결정 구조에서 계정 추상화를 통한 다중 승인 체계 도입.
    :
    자금 유용이나 해킹을 막고 신뢰성 강화.

4. 앞으로의 전망: EIP-7702와 이더리움의 진화

이더리움은 이미 ERC-4337을 기반으로 계정 추상화를 구현하고 있지만,
다가올 ‘Pectra 업그레이드(EIP-7702)’에서는 기존 EOA 계정도 점차 계정 추상화 기능을 활용할 수 있게 바뀔 예정이다.

다시 말해, 다음과 같은 큰 변화를 맞이하게 된다.

  • 모든 이더리움 계정이 스마트 계약 계정처럼 작동
  • 사용자는 지갑 선택에서 더 이상 기술적 제약을 받지 않음
  • 이더리움 생태계의 UX Web2 수준으로 향상

 

계정 추상화(Account Abstraction)는 단순한 기능 업그레이드가 아니라, 감히 블록체인의 근본적 UX 혁신이라고 할 수 있다.
ERC-4337
EIP-7702 같은 제안은 이 혁신을 구체적인 현실로 만들고 있으며,
게임, 금융, DAO, 구독 서비스 등 다양한 산업에서 실질적 변화를 일으킬 준비를 하고 있다.

블록체인이 일상에서 지금의 웹2환경처럼 만인이 활용하는 기술이 되기 위해서, Web3가 진정한 대중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계정 추상화 지갑이 기본이 되는 미래가 반드시 필요할 것이다. 그리고 그 미래는 이미 시작되었다.

 

 

 

참깐! 
웹 3(Web3)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사용자 데이터의 소유권과 통제권을 되찾아, 특정 기업의 영향력을 줄이고 탈중앙화된 인터넷을 만드는 차세대 웹 개념이다. 쉽게 말해, 지금은 우리가 블로그에 글을 작성할 경우 블로그글에 대한 소유권은 플랫폼이 가지는데, 웹 3 환경에서는 이용자 개인이 자신의 콘텐츠에 대한 소유권을 가지고 의사결정에 공동 참여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지며, 웹에 기여한만큼 콘텐츠에 대한 보상도 가지게 된다.